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국민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제정된 구강보건의 날입니다. 예전부터 우리는 치아를 오복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오래 살고, 부유하게 살고, 건강하게 살고, 덕망 있는 삶, 귀하게 죽는 이렇게 다섯 가지를 유교에서 말하는 오복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오복에 포함되지 않지만 치아건강을 오복 중에 하나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하는 게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1. 외래 다빈도 질병 순위
코로나 이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국민들이 앓는 질병중 다빈도 상병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진료비 청구액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흔하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질환이 치주질환입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병원에 자주 가는 순위를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간 것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고, 4번째로 많이 간 것이 치아우식입니다. 즉, 1위와 4위가 치아와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풍치와 충치가 있습니다. 풍치는 치아에 바람든것 이라고 말합니다. 흔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이가 시린 증상을 말합니다. 이 풍치가 바로 치주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을 말합니다. 잇몸병입니다. 쉽게 말해 치은염은 잇몸 보이는 곳에 나타나는 염증입니다. 반면,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충치는 치아가 벌레 먹은 것처럼 썩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충치는 긁어내고 씌우는 치료를 합니다. 아말감, 레진, 크라운 등 우리가 많이 들어본 치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치료에 종류에 대해 알고 계시면 유익합니다. 보철치료와 보존치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보철치료는 영구치가 완전지 뽑혀서 시술이 필요한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임플란트, 틀니, 브릿지처럼 철로 된 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보철물을 넣으니 큰돈이 들어갑니다.
보존치료는 손상된 치아를 채우거나 씌우는 것을 말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크라운, 아말감, 인·온레이, 레진등을 말합니다. 이는 자주 치과에 가 때우고, 씌우는 치료를 말합니다.
2. 치아와 치매
중앙치매센터에서는 2023년 치매인구가 9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이 10%가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라는 이야기입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과 예방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그 원인과 치료약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였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치아상실과 치매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헬스조선의 2022년 2월 신문기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문제목이 치매, 치아 빠질수록 더 위험해라는 타이틀이었습니다. 우리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걸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치매라는 질병과 연관되는 것입니다. 원인을 봤더니 '치아가 부족하면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져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고, 뇌 활동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어려워진다... 부드러운 음식을 찾다 보면 씹는 힘이 약해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기억능력·인지기능 등이 약해져 치매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라고 합니다.
또한 치주질환이 심하면 치매 외에도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만성 호흡기질환 위험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치아의 염증이 혈관으로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것이 원인입니다. 즉, 혈관에 염증이 생긴다는 것은 혈관이 망가진다는 뜻이고,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혈전이 잘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건강과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뇌졸중등 연관성은 염증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결론
치아가 튼튼해야 혈관도 튼튼합니다. 치아 건강이 좋지 못하면 염증을 매개로 한 여러 가지 심· 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의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더 나아가 치매위험까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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