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 보험은 좋은 보험일까?
쌀 계량기라고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집집마다 쌀 계량기가 집에 있었습니다. 1인분, 2인분, 3인분 누르면 쌀이 나오고 맞춰서 밥을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 쌀계량기가 있나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에 없던 식기세척기, 스타일러등 새로운 제품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대표적인 예로 전축, TV장 등이 있습니다.
예전의 삶과 지금의 삶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 꼭 필요한 물건이라도 지금은 필요가 없거나 인테리어등 목적에 의해 자취를 감췄습니다. 보험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의 위험과 현재의 위험이 같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보험은 현재의 위험등 상황에 맞게 점검하고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품입니다.
2. 예전보험의 특징
첫번째, 예전의 경우 의학기술 수준이 낮았습니다. 93년-95년 암 생존율은 42.9%였습니다. 반면 현재 암 생존율은 70.7%로 30년 만에 무려 27.8%나 상승하였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좋은 치료를 받으며 생존율이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암 치료의 대표적인 방사선치료, 표적항암치료등 신 의료기술로 치료받는 것을 예전보험이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진단비는 암투병중 소득상실에 대비한 생활비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예전보험이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말은, 신의료기술을 활용할 때 치료비용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입원비율이 높았습니다. MRI를 찍더라도 입원해서 찍어야 실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검사비용이 부담되어 방치하게 되고 결국 병을 키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진단받을 때 중증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벼운 시술보다 수술을, 기술발전이 미흡해 피를 보지 않는 비관혈 수술보다는 절개하고 피를 보는 관혈수술을, 그리고 수술빈도도 낮았습니다.
결국 큰 병을 늦게 발견해 수술해도 이미 늦었고, 그로 인해 요양하는 기간이 짧고 조기에 사망하였습니다.
3. 현재보험의 특징
반면 현재보험은 어떨까요? 현재는 의학기술이 발달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암치료의 중입자 가속기를 예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암 수술을 한다고 하면 오랜 시간 수술실에서 무시무시한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입자 가속기의 경우 피를 보지 않고 브래드피크 기술을 활용해 단 몇 분 만에 암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기간 입원하는 것보다 통원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은 큰 병이 되기 전에 발견되었습니다. 예를들어,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에 암으로 발전하기 전인 용종을 발견하고 시술을 통해 제거합니다. 큰 수술이 되기전에 미리 발견하여 시술하고, 기술의 발전으로 직접 피를 보고하는 관혈수술보다 피를 보지 않고 로봇등으로 수술하는 비관혈 수술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질병등을 미리 발견하다 보니 수술빈도도 그만큼 증가하였습니다.
일찍 발견하여 통원으로 치료받습니다. 그만큼 질병 이후 요양을 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되었고 예상치 못한 장기생존의 리스크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4. 결론
이렇듯 단기간 내에 기술이 발전하며 큰 질병에 대한 생존율이 증가하였습니다. 입원해서 치료받지 않고 통원하며 치료하고, 장기요양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결국 오래 사는 삶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보험으로 모든 위험을 헷징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보험이 예전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트렌드를 반영해야 하고 업데이트시켜야 하는 점 다시 한번 기억하시고 점검받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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