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명확히 답을 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는 일찍 은퇴하여 해외여행 다니고 골프 치기를 바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럴 여건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은퇴 후 노후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주변에 은퇴를 한 사람들은 두 종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돈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골프를 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산악인처럼 산을 탑니다.
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해서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어딘가 쫓기듯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수명이 길어지면서 일하는 시간 이상으로 은퇴 후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를 위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관심을 갖던 중 일본인들의 퇴직 후 노후 생활 준비 방법을 정리한 책을 읽고 무엇을 어떻게 계획할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테마를 가지고 노후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1. 경제적 준비
첫째, 조직이나 국가처럼 개인에게 있어서 경제적인 문제 역시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는 젊어서 돈이 조금 없는 건 괜찮지만 나이 들어서 돈이 없는 것은 서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 당연히 저축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저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돈에 대한 감각을 바꿔라입니다. 월급 없이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가진 자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씀씀이를 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생활규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물건 등을 처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큰집은 작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스스로 인지하고 실행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2. 은퇴자의 자세
둘째, 저자는 퇴직 후 재취업을 원하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재취업이 힘든 사람들을 나열합니다. 대기업 임원출신, 자존심이 세고 타협하지 않는 사람, 연봉감소를 원치 않는 사람,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컴퓨터 사용능력이 낮은 사람, 배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에 무관심한 사람,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시장에서 대기업 임원을 환영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화려한 경력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바로 인성인 됨됨이와 받아들이는 자세인 수용성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 구축능력입니다. 그래야 기존조직에 잘 융화되고 나이 어린 상사와 충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새로운 인맥형성
한 직장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한 사람은 대부분의 인맥이 일과 관련된 사람입니다. 이를 직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직연은 은퇴와 동시에 끊기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는 다양한 지역사회 모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친구뿐만 아니 재취업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둘째는 취미모임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직장에 다닐 때부터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옛날 회사명함을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나 전성기가 있습니다.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재를 살며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고독력
평생을 조직 속에서 북적대면서 살아온 사람들의 은퇴 후 심정은 무인도에 혼자 남아있는 심정이라고 합니다. 노년에 외로움에서 벗어날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해가 갈수록 고독감은 더 커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독을 견디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나 홀로 여행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자신의 진짜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낯선 카페, 전시회등에서 낯선 공간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자서전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잊었던 꿈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5. 나만의 건강법 찾기
은퇴할 나이가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감정은 노화입니다. 회사와 집만 오가다 보니 체력을 형편없고 대부분 질병하나쯤 가지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노화와 질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지병이 있다면 이를 안고 함께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병을 다스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기타
책을 통해 추가적으로 생각한 노후생활의 준비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과거와의 단절입니다. 잘 나갔던 사람일수록 과거와의 단절을 힘들어합니다. 만날 때마다 과거에 내가 어땠었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과거를 단절해야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둘째, 꾸준히 일하기입니다. 돈이 많아도 일이 없으면 지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일이 있어야 합니다. 젊을 때부터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 일은 소득을 발생시키는 일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봉사 등도 포함됩니다.
셋째, 글쓰기입니다. 은퇴하면 대화상대가 부족합니다. 말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많아지고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외로움도 해소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이 미리 사회적으로 경험했던 노후와 은퇴문제에 대해 작성된 책이므로 우리에게 시사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젊어서부터 미리미리 본인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관계적인 측면에서도 본인의 노후에 대해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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