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첫째 주는 질병관리청에서 정한 심·뇌혈관 질환 예방 관리 주간입니다. 이때 질병관리청에서는 레드서클캠페인을 운영합니다. 이는 자기 혈관 숫자 알기를 말합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수치부터 알고 가자는 캠페인으로 혈압·혈당 무료체크를 진행합니다. 왜 이런 캠페인을 진행할까요? 그만큼 내 몸 혈관 숫제 에 관심을 갖아야 심·뇌혈관 질환 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대한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3대 혈관 숫자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3대 혈관
1) 혈압
심장에서 혈액을 밀어낼 때 펌프질을 하기 위해 심장은 수축합니다. 이렇게 혈액을 밀어낼 때 혈관벽에 생기는 압력을 혈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혈압은 일반적으로 동맥혈압을 이야기합니다. 동맥이란 심장에서 나가는 혈관을 말합니다. 동맥에서 뻗어 나가면서 미세하게 갈라지면 이것이 모세혈관이 됩니다. 반대로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관을 정맥혈관이라고 합니다. 동맥과 정맥의 차이는 한자를 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맥에 동은 動움직일 동 자를 씁니다. 심장에서 혈액이 뿜어져 나갈 때 혈관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맥이 움직인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 그래서 혈압을 잴 때는 이 맥이 뛰는 곳을 잡아야 합니다. 반면 정맥에 정은 靜고요할 정 자를 씁니다. 맥이 뛰지 않고 고요하기 때문에 혈압을 잴 수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동맥에서 혈압을 재는데 일정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뛰면, 즉 혈관벽에 생기는 압력이 높아지면 고혈압이라는 질병이 됩니다.
2) 혈당
혈당은 말 그대로 핏속에 포함되어 있는 당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당은 주로 포당을 이야기합니다. 즉, 혈액 속에 존재하는 포도당 수치를 혈당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포도당은 뇌와 적혈구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모든 세포의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 바로 포도당입니다. 포도당은 탄수화물이 분해된 것입니다. 이것이 혈액을 통해 우리 몸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특히 뇌는 이 포도당으로 된 에너지만 먹습니다. 그래서 아침밥을 챙겨 먹어야 된다는 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밥(탄수화물)을 먹어야 우리 몸에 포도당이 충전되고,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이 뇌에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포도당은 혈액속에 존재합니다. 이 포도당을 세포한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인슐린입니다. 인슐린이 잘못되면 혈액 속에 존재하는 포도당을 세포에게 가져다주지도 못하고 저장도 할 수 없게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너무 넘쳐나서 소변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것이 당뇨입니다.
포도당 수치가 너무 과하게 많다는 것은 결국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작용을 못한다는 의미이고 결국 혈액 속에 당이 넘쳐나면서 소변으로 나오는 당뇨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3)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지방성분의 일종입니다. 이는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의 세포막, 신경세포의 수초, 그리고 지단백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세포막도 만들고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다만 문제는 넘쳐날 때 생겨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기름성질이 혈관에 붙어버리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서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입니다. 콜레스테롤에서 문제는 바로 LDL이 높은 것이 문제입니다. 이를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고지혈증을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릅니다.
2. 발생하는 질병
1) 고혈압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혈압은 120~80 사이입니다. 이러한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만병의 원인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2) 당뇨병
당뇨병은 혈액속에 포도당이 너무 많아 소변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인슐린은 무슨 역할을 할까요?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에 전달도 하고 저장을 하기도 합니다. 1차적으로 간, 2차적으로 근육에 저장을 합니다. 인슐린이 처음부터 나오지 않는 당뇨병을 1형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반면,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 본인역할을 못하는 것을 2형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 입니다. 1형이든, 2형이든 문제는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혈당은 공복혈당으로 체크합니다.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이면 인슐린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파악합니다. 참고로 보험에서 당뇨병과 관련된 진단기준은 당화혈색소로 봅니다. 혈색소는 직관적으로 피에 색이 나는 것입니다. 즉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을 의미합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당화 되어 당처럼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본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 속에 포도당이 얼마나 많으냐는 따지는 것입니다. 보험회사에서 공복혈당대신 당화혈색소를 보는 이유는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알 수 있어서입니다. 헤모글로빈의 수명은 3개월입니다. 반면, 공복혈당은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 바로바로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3)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이상지지혈증이라고 불립니다.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많은 것을 말합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이 많다는 것이고, 이 기름을 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을 보기 때문에 200 이상인경우 고지혈증의 진단기준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세가지를 3대 만성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이 3대 만성질환이 붙어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을 먼저 앓았다면 고혈압이 뒤에 오고, 고혈압을 먼저 앓았다면 고지혈증이 뒤에 따라오는 식입니다. 순서는 다를 수 있으나 같이 일어나며 우리의 혈관을 괴롭힙니다. 이렇게 혈관을 괴롭혀 망가트리게 되면 결국 심근경색, 협심증, 뇌출혈, 뇌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위험을 높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9월 첫째주 심·뇌혈관 질환 예방 관리 주간을 만들어 본인 혈관 숫자를 체크하자는 이유가 명백합니다. 바로 더 큰 병인 심·뇌혈관 질환까지 가기전에 몸을 바로 알고 점검하는 목적입니다. 요즘의 병은 아파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검진등으로 미리 발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병 되기 전 미리 내 몸상태 확인하셔서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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