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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야기/┕ 기타

대사증후군과 심·뇌혈관질환

by Let Your IF ok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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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건강검진 정상판정 비율

매년 실시되는 국가 건강검진 결과 정상 판정 비율이 나오는 추이입니다. 2013년 46.5에서 시작해 2020년 42.2%까지 나타납니다. 한 번도 50%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아 우리 국민들이 정상 판정을 받은 비율이 50%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 2020년도 기준으로 연령대별로 판정 비율을 보게되면 50대를 넘어서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상이 50대는 고작 39.3%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게 왜 중요하냐? 바로 유병자 보험은 다 여기에 들어옵니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검사해 결과를 줍니다. 대사증후군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위험한 성인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대사증후군입니다. 비만, 고혈압, 당뇨, 지방, 혈중 콜레스테롤을 보시면 됩니다. 이 5가지 중에 3개가 기준 이상이어야 대사증후군입니다. 하나만 나오더라도 대사증후군 위험자입니다. 2020년 건강검진받아 고혈압 판정받은 비율을 보겠습니다. 44.8%, 당뇨 판정비율은 41.6%입니다. 이번들이 바로 유병자 보험에 들어오는 분들입니다. 

 

저런 분들을 빼놓고 그동안 보험을 가입시켜 왔습니다. 유병자 시장은 2015년 이후에 열어 온 겁니다. 당연히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50대 이후에 고혈압, 당뇨 판정비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2. 유병자 보험 판매 

2015년도에 금융감독원에서 유병자보험 활성화 방안을 내놓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유병자 보험은 보험사가 알아서 이제부터 유병자한테 보험을 팔아야지 하고 내놓은 상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유병자는 지금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들을 보유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했었습니다. 부담보등을 걸어버린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보장을 받기 위해서 보험을 가입해야 되는데 보험사에서는 그걸 배제해 버렸습니다. 그러니 정작 보장이 필요한 질병에 대해서는 보험 혜택을 못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나섰습니다. 

정부는 보험사를 통해 유병자 보험을 판매 활성화 해달라고 하게 됩니다. 그래서 2015년 하반기 유병자 보험이 이제 모든 질병을 확대됩니다. 이전에는 암, 사망으로 굉장히 제한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유병자 보험의 모태는 이때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정부가 이렇게 유병자 보험을 하라고 하니까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나온 계약들은 주계약이 있고, 특약이 있는데.. 뭔가 허전합니다. 이게 다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솔직히 처음에 보험사는 유병자 보험에 회의적입니다. 이때만 해도 보험료를 더 받아도 좋다고 하니까 보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험금으로 더 많이 나가버리면 아무 의미 없는 돈이었습니다. 분명히 이거는 회사에 손해를 끼칠 거라고 다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품을 굉장히 제한적이고 보수적으로 가져갔습니다. 가입연령을 제한하고, 갱신형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래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나온 간편 보험의 특징은 다 똑같습니다. 갱신형, 2대진단비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암진단비의 몇%를 유사암, 특정암으로 넣었습니다. 가입 나이 40세, 50세이고 최대 가입나이 70세까지 더 이상 못 들어갑니다. 

 

지금 판매하는 상품을 봤을때, 저 때 가입한 유병자보험은 보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2019년, 20년도에 갑자기 유병자 보험이 폭발합니다. 갑자기 건수가 2배, 3배 팍팍 늘기 시작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지금 각 보험사에 어떤 고객을 가장 원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유병자입니다. 아픈 사람 우리 회사로 다 오세요. 이게 지금 보험회사에 스탠스입니다. 왜 그럴까요?

 

 

3. 유병자 보험매출의 급격한 증대

2015년 보험을 회의적으로 팔면서 기다렸습니다. 16년, 17년역시 마찬가지고 기다렸습니다. 무엇을 기다렸느냐 바로 보험금이 많이 나갈 것이라고 곧 보험금이 많이 나갈 것이라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보험금이 안 나갑니다. 생각만큼 안 나갑니다.보험료는 많이 받았는데 생각만큼 보험금이 안 나갑니다. 이익이 생기네 이익이 생기네 많이 생기네? 보험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유병자 시장을 확대하자.

 

또 하나, 19,20년도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MRI급여화 되었습니다. 2018년 대비 2021년도에 초음파는 9배 MRI는 11.6배 진료비가 증가합니다. 검사비용이 떨어지니까 검사 횟수가 증가하고, 검사 횟수가 증가하니까 초음파, MRI에서 뭔가 나타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그동안 유병자 보험이 보수적으로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등 중대한 질병에 포커싱을 맞췄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기발견되면서 보험금 지급이 줄어들고 그러니 보험회사에서 얘를 어떻게 좀 확대해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유병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포커싱을 맞춘 것입니다. 

 

 

4. 뇌/심 보장 강화

질병에 대한 관심이 바뀌었습니다. 터지거나 막혀서 문제가 생기는 중증에서, 미리발견되는 경증으로 관심이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초음파와 MRI랑 직결되는 장기가 있습니다. 바로 뇌와 심장입니다. 뇌하고 심장에 대한 보장이 19년, 20년도 이후에 급격하게 받게 됩니다. 21년도에 만성질환으로 병원에 다니신 분들의 숫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년 전 대비 270만 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아픈 사람들이 4년 동안 2만 명이 증가했다는 얘기입니다. 그 가운데 심장과 뇌를 보겠습니다. 심장질환이 145만여 명에서 178만여 명으로, 뇌혈관 질환은 92만여 명에서 111만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4년간 심장질환은 22.2%, 뇌혈관 질환은 20.8%가 증가했습니다. 

 

선행질환은 고혈압과 당뇨입니다. 고혈압, 당뇨가 2천만 명 중에서 1,060만 명입니다. 계속 늘어납니다. 이 와중에 검사까지 받쳐줍니다. 그러니 더 빨리 발견하게 됩니다. 발견은 많이 되는데 오히려 사망률은 더 줄어버리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생존에 대한 니즈가 커진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산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17년도를 넘어 18년도부터 보험회사에서 뇌출혈에서 뇌졸중으로 바꿨습니다. 발 빠르게 대처한 게 손해보험입니다. 19년뎅 들어서면서부터 뇌혈관도 보장해줄게, 허혈성 심장질환도 보장해 줄께 라면서 각 사가 다 저 담보들을 팔기 시작합니다. 

 

15년 이후 지금까지 가입한 유병자 보험들을 보면, 2018년도까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19년까지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그 후 22년 4월까지는 뇌혈관과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정상인 비율이 50%가 채 안됩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사증후군을 진단받고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말합니다. 이 세 가지 특징은 바로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피가 혈관을 세 개 흘러 혈관에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고, 당뇨는 피에 당이 많은 것, 고지혈은 피에 기름이 많은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바로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습니다. 

 

 예전에는 그 위험성을 모르고 넘어가서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뇌출혈, 뇌졸중이 돼서야 병원에 가고 보험료를 지급받았습니다. 반면, 현재는 터지거나 막히기 전에 발견되어 선행치료가 증가하였습니다. 질병은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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