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동맥 3개중 모두 이상이 있을때 실시하는 관상동맥우회술! 비용과 시간이 얼마나 들고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요?
→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그중에서 남자가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이 걸리는 심혈관질환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그중 남자에게 특이 많이 발생하는 혈관질환! 그 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수술인 협심증 치료과정 및 보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증상발현
구미에 살고 있는 A 씨는 2020년 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을 받았습니다. 20년 2월 계단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고 느낀 A 씨는 바로 병원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2년 전인 18년 건강검진 때 고지혈증 처방을 받아 꾸준히 약을 드시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아들은 김해에 거주하고, 딸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부인과 사별 후 혼자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2. 외래진료
바로 구미 순천향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숨이 안쉬어져서 맨 처음 폐질환과를 방문하였고 여러 검사결과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의사 선생님께서 심장의 문제일 수 있으니 심장내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심장내과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장초음파를 하고 CT도 찍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3. 결과확인
3월 진료받은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심장내과 의사선생님께서는 "심장혈관 3개 중 2개는 막혔고, 한 개는 99%가 막혔다. 스텐트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호자를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결국 김해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과 서울 분당에 거주하고 있는 딸 중 한 곳에 가서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택은 아들이 있는 김해에 강일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고 아들에게 갔습니다.
4. 2차병원
3월 김해 강일병원에 입원하고 조영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조영술 결과 "초음파와 CT만으로는 스텐트 시술이 어렵겠다. 우회술을 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스텐트 수술이 이곳에서는 불가능하니 흉부외과가 있는 큰 병원으로 가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부랴부랴 바로 딸이 있는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위 내용 중 체크해야 할 내용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조영술입니다. 조영술이란 손목동맥이나 대퇴동맥을 이용하여 가느다란 관(Cartheter)을 심장의 관상동맥까지 삽입한 다음 방사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촬영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 후 조영제를 넣어 관상동맥의 어디가 얼마만큼 막혔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좁아져 있으면 협심증(I20), 막히면 심근경색(I21) 진단을 받습니다.
둘째는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차이입니다. 심장내과는 심장질환 관련하여 진단하고 약물치료등을 관리하는 과를 말합니다. 반면 흉부외과는 수술을 담당하는 과입니다. 따라서 위의 A 씨는 아들이 있는 김해의 병원에서 흉부외과가 없어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흉부외과가 있는 병원으로 "전원"을 하였습니다.
5. 서울입원
3월 분당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되어 각종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왈, "심장혈관을 사용하여 관상동맥우회술이 진행될 것이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리나 팔 혈관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혈관은 제주도에 비유됩니다. 제주도에 대표적으로 한라산이 터져서 가장 높이 올라가 있지만 여러 작은 오름들이 많은 곳이 제주도입니다. 혈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군데 혈관이 막혔지만 이미 여러 크고 작은 혈관에서 피의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6. 수술
아침 7시부터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술은 6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 다리, 팔 혈관 사용 없이 심장혈관으로만 수술이 종료되었습니다. 수술 후 산소호흡기, 심전도측정기, 심장정맥주사등을 달고 나왔습니다. 환자상태를 봐가며 소변줄, 산소호흡기, 심장정맥주사 순서로 제거하였습니다. 중환자실 4일, 집중치료실 1일, 일반병실 7일 입원하였습니다.
7. 퇴원
퇴원하면서 병원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고지혈증 관리입니다. 고지혈증이란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LDL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이 40mg/dl 이상 또는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병원에서는 극단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0mg/dl 이하로 낮춰야 한다며 저저익선을 강조하였습니다.
고지혈증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59세 A 씨는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 병원을 방문하던 중 심장혈관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 후 구미에서 김해로, 그리고 서울로 병원을 옮겨 흉부외과가 있는 서울에서 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을 받았습니다. 10일 넘게 입원하고 3,000만 원이 넘는 수술을 하였지만 건강보험산정특례가 적용되어 병원비는 300여만 원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이후관리에 많인 비용이 소모되었습니다.
첫째는, 숨만 쉬어도 나가는 경비입니다. 퇴원 후 2주,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순서로 예후를 보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당연히 왕복차비 및 식사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할 몫입니다.
둘째는, 소득상실비용입니다. 아무래도 격하거나 힘든 일, 스트레스받는 일등을 자제하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소득원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건강유지를 위한 비용입니다. 혈관관련된 수술을 한 후 1년 내 재발확률은 2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것 많이 먹고, 운동하며 본인 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8. 결론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중대한 질병의 수술단계까지는 나라에서 대부분 보장할 정도로 건강보험산정특례제도는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경과를 지켜보고 요양하는 단계에서 들어가는 비용은 안타깝게도 모두 내 호주머니에서 나와야 합니다. 즉, 어떻게 수술 후 내 몸을 돌보느냐에 따라서 향후 후유증이나 생활이 달라집니다. 그럼 그 비용은 어디서 나오느냐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자식들한테 혹은 부모에게 위험을 전가할지, 아니면 보험으로 위험을 헷징 할지 제대로 생각하시고 최소한의 나를 위한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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