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보험금 많이 나가는 암은?
지난 9월 13일 중앙일보신문기사에 재미난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화생명에서 지난 10년간 보험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암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른 암 발병이 가장 많은 암은 갑상샘암(15.4%) > 폐암(15.2) > 위암(14.9%) > 대장암(14.7%) 순위였습니다. 반면 가장 많이 보험금을 지급한 암은 어떤 암이었을까요? 놀랍게도 국가 암 순서의 상위 4개 암이 아닌 유방암(26.0%)이 가장 많이 지급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관계자 말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의 주 연령대가 40~50대 여성이라 이런 차이가 생겼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여성이 계약자로 본인 계약은 살아서 보장받을 수 있는 "생존담보"위주로 많이 가입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남성은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에는 어떤 담보가 많이 가입되어 있을까요? 바로 "사망"입니다.
2. 33세 암진단 사례 소개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12월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합니다. 현재기준 20년 결과통계가 가장 최신자료입니다. 19년도에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제치고 여성암 1위를 하였습니다. 그럼 앞에 신문기사와 연결해서, 우리가 가장 많이 만나는 연령대가 40~50대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분이고, 이 여성분들하고 질병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주된 게 "암"이고 그중에서도 "유방암"에 대해서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보험을 제안하고 판매한다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첫째로,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얼마나 기간이 소요가 되는지 아셔야 합니다.
둘째로, 무슨 치료를 받고 병원비는 얼마나 드는지도 확인하고 계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위험을 보험으로 준비해야 매달 내는 보험료가 필요한 순간에 가치 있을지를 알고 제안하셔야 합니다.
위 세 가지 중심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검진
□ 검진 → 진단 → 입원 → 수술 → 경과 → 요양 → 장애/사망
22.3월 가슴에 멍울이 만져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다가 주변의 권유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22.3.16 산부인과에서 총 생검조직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총 생검조직검사는 한마디로 유방에 만져지는 혹에 바늘을 콕 집어넣어 조직을 떼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와 비교할 수 있는 게 맘모톰이 있습니다. 총생검이 조직을 총으로 콕 집어내는 거라면, 맘모톰은 조직을 쑥 퍼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초음파검사로 모양과 위치까지 확인하고 병원 검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때 검사비용 총 10만 원 들었습니다. 맘모톰은 개당 100만 원 이상 비용이 듭니다.
22.3.19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보시면 발견 후 검진단계까지 열흘남짓 걸렸습니다. 검사하러 한번 방문했고, 병원비는 10만 원 나왔습니다. 여기까진 실손의료비로 충분합니다.
2) 진단, 입원
□검진 → 진단 → 입원 → 수술 → 경과 → 요양 → 장애/사망
22.3.19일부터 무척 바빠졌다고 합니다. 지방이다 보니 병원선택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멀리 서오기도 힘들고, 학교기간제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중간고사, 기말고사등 걸리는 게 많았다고 합니다. 매번 올라오는 것도 눈치지만 또 좋은 의사 선생님께 좋은 치료받고 싶은 복잡한 마음으로 병원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서울아산병원과 서울 삼성병원 두 군데중 한곳을 선택하기위해 예약을 잡았습니다. 진단 받자마자 두군데 유명의사 찾아서 일단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제일 빠른 삼성병원은 4월 1일로 10일 넘게 걸리고, 아산병원은 4월 12일로 20일 이상 기다려야 “검사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요? 의료시설이 빈약하고 잘하는 의사가 부족해서? 검진예약하는데 잘하는 의사가 필요하나요? 그만큼 유방으로 인한 환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일단 제 친구와이프는 가장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는 서울삼성병원을 선택하였습니다. 여기서 조금 눈여겨봐야 할 것은 두 병원 다 젊은 유방암 클리닉을 운영 중이라는 것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모유수유가 늦고,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며 (술 먹는 것 증가) 젊은 유방암환자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참고) 카카오톡 '나의 유방암비서 나비'로 병원 가기 전 기록지 판독이 바로 가능합니다. 큰 병원가기전 조직검사 결과지로 쉽게 내 암의 기수가 몇 기인지, 어느 정도 진행속도 인지 기록지 확인이 가능하니 손쉽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22.4.1일 서울삼성병원 패스트트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18가지 검사를 하였습니다.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까요? 1층 암센터에 접수를 하고, 2층 유방센터에서 교수님 만나 설명 듣고, 검사를 진행하고, 건강보험 산정특례등록하고 나오는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어~ 누구 엄마 병원 잘 다녀왔어? 어때? 괜찮데? 밥은 잘 챙겨 먹고...' 이런 유의 안부가 아니라, 내가 내 업을 하는 전문가로서 여성이 많이 걸리는 유방암은 이 정도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첫째, 암종류가 무엇인지, 둘째, 브라카검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세 번째, 건강보험 산정특례제도는 무엇인지입니다.
암세포의 먹이 개념으로 쉽게 이해하기 쉬운 her2. 매년 신규 유방암 환자가 2.5만 명 정도 발생하고, 25% 6천여 명이 her2가 양성인 암입니다. her2가 양성이라는 이야기는 표적항암제를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항암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ki67 지수, 암 재발여부 확인하는 브라카검사, 그리고 나라에서 중증환자 지원해 주는 산정특례제도는 "급여"만 보상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작성해 주신 종이를 보면 앞으로의 치료방향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침윤성, 비침윤성, 그리고 암종류가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인지, 음성인지 / 허투가 양성인지 음성인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합니다.
호르몬 양성인 경우가 60~70%, 음성인 경우가 10~15%, 허투양성이 25% 정도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1년에 유방암으로 표적항암제를 쓰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2.5만 명 중 60%는 방사선, 항암 할 거고, 25%인 6천 명은 허투 양성이니까 먹이 없애는 표적항암제를 쓸 겁니다. 그럼 6천 명 정도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수용체 음성이면서 허투가 음성인 경우가 있습니다. 둘 다음성이니 음침하죠? 원인을 모르니 이거 저거 어떤 거든 다 써야 하는 상태가 저 상태입니다.
진단단계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면, 유방암이라고 쓰지만 다 같은 유방암이 아니고,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도 천차만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이렇게 검사다 했는데 병원비는? 20만 원 나왔습니다.
이렇게 큰 병원 다녀와서 친구와이프가 한 말이, 진단까지 과정은 별로 병원비 걱정 안 했다. 병원선정부터 하나하나 다 해야 하는 게 너무 부담스럽더라, 아는 분이 도와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건강보험산정특례제도는 정말 잘되어있다.입니다.
3. 중간결론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중대질환을 "발견"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리 발견된 질환들을 "치료"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좋은 약, 좋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정보들이 검색을 통해 고객에게 바로 전달됩니다. 적어도 증권에 대해 약속하고 판매한다면 여성의 유방암, 갑상선암은 보상과정을 알고 제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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